문화생활 (영화)8 [영화평] 나를 나답게 만드는 모든 감정에 대하여, 인사이드 아웃 2 다양한 감정들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입고 나와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의 후속편이 9년 만에 개봉했다. 2015년,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놀라운 완성도에 감동하며 극장문을 나섰던 게 엊그제 같은데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을 보면서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개봉 당시 관객의 열렬한 호응은 물론이고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 픽사가 만든 또 하나의 명작으로 불리며 당시 영화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1편에서 익숙한 곳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오느라 감정적인 변화를 겪었던 라일리는 그동안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더없이 친한 단짝 친구들도 생겼다. 천진한 아이였던 주인공 라일리는 이번 영화에서 열세 살의 청소년으로 등장하며 .. 2024. 8. 2. [영화평] 반대에 반대하는 유쾌한 엘리멘트 시티로의 여행, 영화 <엘리멘탈> “세상은 반대에 끌린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포스터의 메인 카피다.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일까. 기쁨이와 슬픔이를 비롯해 사람의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불철주야 일하는 감정 친구들의 스토리(인사이드 아웃)부터 비교적 최근작인 ‘태어나기 전 세상’의 영혼 이야기(소울)까지… 픽사가 우리에게 건네는 감동과 신선함은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메마른 가슴을 건드리는 특유의 감성과 독특한 소재, 수준 높은 영상미는 대중으로 하여금 늘 천진한 기대를 품게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76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 평단과 영화계로부터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6월 개봉한 이 영화는 며칠 전 251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3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고 스코.. 2023. 7. 23. [영화평]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1. 리부트된 트랜스포머 시리즈 은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7번째 영화이지만, 지난 2018년 에서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리부트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리즈로는 2번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지만,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스코어가 하락했고, 다섯 번째 작품인 에 이르러서는 시리즈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평가를 받으면서 리부트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1편의 배경이었던 2007년으로부터 13년 전인 1994년 미국의 브루클린과 페루의 마추픽추를 배경으로 새로운 라인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2. 주요한 시놉시스 및 캐릭터 이야기는 전 우주의 행성을 집어 삼키는 악의 축인 ‘유니크론’의 부하 ‘스커지’가 다른 ‘테러콘’들을 이.. 2023. 7. 22. [영화평] 액션과 폭력의 미니멀리즘의 변주, 범죄도시3 마석도 : 야, 너...그거 여기다 넣어. 증거물. 리키: だまれ(다마레)! 마석도 : 다 말했잖아, 이 새끼야! - 범죄도시3 中 익숙한 뒷모습의 남자가 등장한다. 난동을 부리는 범죄자들 앞에 현실 히어로인 마석도 형사가 나타나고, 예외 없이 주먹만으로 간단하게 제압해버린다. 하나의 시퀀스를 이루는 이 장면은 ‘범죄도시’라는 작품을 관통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액션과 폭력의 미니멀리즘을 담아 마석도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3편에서도 전작인 1, 2편에 이어 오프닝 장면에서 이 익숙한 장면이 반복되는데, 이 오마주는 관객들로 하여금 통쾌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기능을 한다. 최근 개봉한 '범죄도시3'는 전작에 이어 이상용 감독이 연출하고, 시리즈물의 주연인 마동석, 빌런으로 이.. 2023. 7. 22. [영화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3> BGM : Creep 왜 나를 구해줬지? (아담) 그루크가 누구든 한 번은 더 기회를 줘야 한다네 (드랙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中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리즈 중 하나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제임스 건이 감독을 맡고,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카렌 길런 등 전작의 배우들이 다시 한 번 화려한 액션과 특유의 유머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그동안 MCU에 속한 솔로무비들은 4부작까지 제작된 ‘토르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주로 3부작으로 제작되어 왔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대표적인 시리즈들이 모두 3부작으로 만들어졌고, 이러한 전례를 따라 ‘가오갤’도 세 번째 작품을 통해 그 길었던 대서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23. 7. 21. [영화평] 향수와 재미를 동시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당신은 포기를 모르는군요(피치 공주)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中 슈퍼 마리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게임이자, 아이들에게는 지금까지도 닌텐도로 신나게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게임이니까. 가정의 달 즈음하여 가 개봉했다.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과 닌텐도가 함께 제작한 영화다. 슈퍼 마리오는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은 게임이다. 스토리도 게임과 많이 다르지 않으며 간단하다.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배관공 마리오가 다른 세계의 악당 쿠파에게 납치된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파이프를 통해 버섯 왕국에 간 마리오는 피치 공주와 함께 쿠파를 물리치고 동생을 구한다. ‘권선징악’이라는 키즈 콘텐츠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 2023. 7. 12. [영화평] 과거를 닫고 미래를 여는 여정, 스즈메의 문단속 있잖아, 스즈메. 아침이 오고 또 밤이 오고 그것을 수없이 반복하며 너는 빛 속에서 어른이 될 거야. 틀림없이 그렇게 돼. 그렇게 되도록 다 정해져 있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도 스즈메를 방해할 수 없어. 너는 빛 속에서 어른이 될 거야! - 스즈메의 문단속 中 올해 초 얼어붙은 한국 영화시장에서 쏠쏠한 매출을 올린 영화가 있다. 바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다. 동일본 대지진을 다루는 이 영화는 그의 전작 , 와 함께 재난 3부작으로 지칭된다. 2011년 3월에 일어난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인들의 삶에 커다란 상실과 붕괴를 안겨준 사건이다. 거대 지진이 있었고 지진의 영향으로 쓰나미가 일어났다. 마을은 엉망이 되었고, 많은 사람이 가족을 잃었으며 더 이상 그곳에 살 수 없.. 2023. 7. 10. [영화평] 키아누 리브스 그 자체의 영화 존윅4, John Wick: Chapter 4 Those who cling to death live. (John Wick) Those who cling to life, die.(Caine) - 존윅 4 中 채드 스타헬스키(Charles F. Stahelski) 감독의 존 윅 4는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액션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키아누 리브스가 전설적인 암살자 존 윅으로 출연하며, 독특하고 강렬한 총과 주짓수를 활용한 액션 신으로 장르 자체를 영화의 이름인 ‘존 윅’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존 윅 4의 액션 시퀀스는 다른 영화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액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169분 동안 쏟아지는 액션은 빠르고, 폭력적이며, 매우 스타일리시하다. 종종 원 샷으로 촬영.. 2023. 7. 8. 이전 1 다음